지난 4월 13일 서명환 교수가 ‘제51회 매경이코노미스트상’을 수상하였다. 매경이코노미스트상은 1971년 처음 제정돼 올해로 51회이다. 이 상은 국내 최고의 경제·경영학자 대상 학술상으로,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현실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친 학자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명환 교수는 `HP필터를 통한 코로나19 접촉률 변형 모델에 관한 연구(Sparse HP filter: Finding kinks in the COVID-19 contact rate)`를 통해 기존 중장기 추세선을 추출하는 데 쓰였던 HP필터(Hodric-Prescott Filter)를 이용해 하루 단위로 변하는 데이터의 추세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HP필터는 통상 분기별·연도별 GDP 변동 추이 등 경제지표의 중장기적인 흐름을 분석하는 데 쓰이는 기법이다. 거시경제학에서는 이 필터를 통해 일시적으로 변동하는 단기 요인은 없애고 중장기적으로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만 남겨 두며 긴 호흡의 추세선을 추출하는 데 활용했다. 서명환 교수는 HP필터를 응용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이 등 단기 변동 데이터 분석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논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진욱 한국경제학회장은 "서 교수 논문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실증 분석에 유용하고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명환 교수의 연구 성과는 다른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주식, 채권, 환율 변동 등 코로나19 외에도 일일 추세 분석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매경 이코노미스트상 수상 기사(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