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고용노동 및 국제정책국 선임 경제학자, 조윤영 동문과의 인터뷰

2023-07-24l 조회수 1530




[Alumni Interview]

민간, 공직, 학계에 진출해 계신 경제학부 동문들을 인터뷰합니다. 동문들의 학부생 시절, 진로 선택 동기, 현업에서의 고민, 후배 경제학부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아 경제학부 학부생에게 폭넓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동문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Alumni Interview를 경제학부 홈페이지에 매달 하나씩 게재할 예정입니다.

2023년 7월 초입, Washington D.C에서 일하고 있는 세계은행 선임연구원 조윤영 동문(경제학부 96학번)을 인터뷰했습니다.

어떠한 학부 생활을 보내셨는지, 그리고 학부생 때 어떤 목표를 가지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경제학부 96학번이에요. 학부 때 일어난 일 중에 가장 큰 것으로 단연 IMF 사태를 꼽을 수 있죠. IMF 사태는 대학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일찍부터 확실한 진로를 찾아 행정고시나 사법고시, CPA를 많이 했죠. 저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고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죠. 당시에 이창용 교수님 (현 한국은행 총재)의 거시경제학 수업을 수강했었는데, 교수님께서 시간을 두고 진로를 결정해도 괜찮으며 다른 친구들과 같은 진로를 걸을 필요는 없다고 많은 격려를 해주셨어요.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장학재단에서 공부를 하며 유학에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요약하자면 주변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장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열심히 공부했고, 또 한편으로는 열심히 놀았어요. 사회대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만나 같이 놀러 다니던 기억이 즐겁네요. ‘Work hard, play harder’이라는 말에 부합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직업인으로서의 자신을 만드는 데에 큰 영향을 준 학부생 시절의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유학을 가기로 결정을 하고도 진로 고민은 계속되었어요.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기에 유학비용도 고민 되었구요. 평생 공부를 업으로 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때 이창용 교수님이나 류근관 교수님, 이준구 교수님께서 유학 경험을 공유해 주시는 등 조언과 격려를 많이 해 주셨죠.
  특히 이창용 교수님께서는 장학생 제도를 권고해 주셔서 비슷한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이나 이미 유학했던 분들과 연결될 수 있었어요. 그래서 공부자극도 받고 유학 관련 정보도 비교적 일찍 접할 수 있었죠.
  동아리의 경우 EHSA (English Hearing and Speaking Association)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뉴스위크나 뉴욕타임스 등을 읽었죠. 시사 이슈도 논의하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는 동아리였어요. 이 동아리도 지금의 제가 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선배님의 주연구분야 (노동경제학, 공공경제학, 보건경제학, 응용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는데, 미국에 사는 것도 처음이었고 대학원에 간 것도 처음이었으니 어려움이 많았어요. 당연히 세부전공에 대한 고민도 많았었죠. (삶은 고민의 연속이네요!) 감사한 점은 위스콘신 대학교가 주립 대학인지라 학부도 크고 대학원의 분야도 다양했기에 여러 분야의 과목을 다 접해볼 수 있었지요. 그 중 빈곤문제, 복지문제, 공공의 역할을 다루는 경제학 과목이 잘 맞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대학교에 빈곤 문제 연구소가 특히 유명했고 이곳에서 위스콘신 주의 빈곤 정책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정부의 복지 프로그램이 결정되는 과정과 효과성을 분석하는 등의 연구를 하며 노동경제학을 전공하게 되었어요.

학업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유학생활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유학생활에서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유학을 꿈꾸는 학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 유학 생활이 정말 어렵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한국에서 조금 성장한 상태로 유학을 가면 조금이나마 수월할 거예요.
  저는 학부만 마치고 바로 유학을 갔었는데, 경제학 공부, 영어, 혼자 꾸려가는 살림 다 어려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서 석사를 하거나 외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유학을 갔더라면 박사 과정 공부를 따라가는데 그나마 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죠. 그렇다고 꼭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유학을 가라고 하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빨리 어려움을 맞닥뜨리는 것에도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까요. 각자의 상황과 준비 정도에 맞추어 선택하면 되는 문제죠. 다만, 제 경험에 비추어보았을 때, 조금 더 성장하고 오면 유학 생활이 조금은 쉬워질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유학의 가장 큰 자산은 학위 자체가 아니라 삶이든 공부든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에요. 국제 무대에서 공부하고 일 할 수 있는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유학생활이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가지고 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국제기구/국제무대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면 학부생 때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까요? 어떠한 자질을 갖추어야할지 궁금합니다.
▶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설정하기보다는,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국제기구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때 잡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특별히 국제기구가 아니더라도 다국적 기업이라든지 국제 컨설팅 등 국제 무대에서 일하는 것에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죠.
  학부생 때 책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가는 등 견문을 넓히는 게 공부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요즘은 해외의 뉴스도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잖아요. 외국의 일들도 다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 뉴스와 시사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읽고 배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견문을 넓히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말씀해주셨는데 혹시 학부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매거진이나 발간지가 있으신가요?
▶ 학부생 때 이창용 교수님께서 거시경제이론 수업에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항상 하루도 빠지지 말고 경제신문을 읽으라는 것이었죠. 경제 시사 뉴스를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죠. 매일경제와 같은 한국 뉴스도 괜찮고, 뉴욕 타임즈 같은 외국 뉴스도 좋죠. 저는 워싱턴 D.C.에서 근무하니까 워싱턴 포스트를 자주 읽어요. 그리고 이코노미스트도 추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는 사뭇 다른 관점을 제시하기도 하고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경제학도에게는 아주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무엇을 보든 꾸준히 보는 습관을 기르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교수님들이 요즘은 블로그 같은 것도 많이 쓰시더라고요. 훌륭하신 분들의 생각과 철학을 담은 이런 글들도 종종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세계은행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가장 보람된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맞물려 가는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었던 일을 이루어냈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필리핀 코로나 팬데믹 긴급 구호사업이 지금까지 일 중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된 일이라고 꼽을 수 있겠네요.
  2020년 1월에 현장 파견차 가족을 동반하고 필리핀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화산이 폭발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 순탄하지 않은 출발을 겪었죠. 필리핀은 화산뿐만 아니라 홍수, 가뭄, 지진 등 온갖 자연재해에 노출된 나라에요. 자연재해가 경제 개발에 장애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프로젝트에 임해야겠다고 다짐하던 찰나,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했죠.
  이 당시 필리핀의 대통령은 두테르테였는데, 두테르트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해 무척 강한 봉쇄조치를 시행했어요. 가족 중 한 사람만 장을 보러 가는 것이 허용되고, 나머지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조차 없었기에 아주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모든 경제활동이 일시에 중단되었기에 필리핀의 GDP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죠. 필리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심하게 성장률이 떨어진 나라 중 하나에요. 정부는 세계은행에 팬데믹 긴급 지원 프로젝트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6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이끌게 되었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적 취약 계층을 지원해주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었죠. 문제는 필리핀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필리핀 생활에 적응도 덜 되어 있고 정부 각료들을 만난 적도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죠. 또한 필리핀은 취약 계층 지원에 도움이 되는 복지전달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더욱 어려웠죠. 낮밤을 가리지 않고 주말에도 정부와 토의하고 일한 끝에 결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착수시킬 수 있었어요. 긴급 지원뿐만 아니라, 5년에 걸쳐 재난 대응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사업이기도 해서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죠. 우리 사업을 통해 필리핀의 빈곤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게 되어 어려웠지만 그만큼 보람되었던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예멘, 이집트,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에 대한 연구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를 연구할 때 어려운 점 혹은 유념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 등의 국가들은 워싱턴 DC에 있는 세계은행 본사에 머무르며 진행했고, 필리핀의 경우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필리핀에서 3년을 살았었어요.
  다양한 국가에 대해 연구할 때는 국가 간 문화, 역사, 사회적인 부분에서의 차이점이 굉장히 많음을 유념해야해요. 예컨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는 과거에 같은 나라였었고, 이슬람교를 믿는다는 점에서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연구하다보니 다른 점이 많더라고요. 필리핀에 살면서는 그나라의 정치, 사회,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좋았구요.
  어디에 있든 다른 나라의 프로젝트를 할 때는 선입견과 배경지식을 내려놓고, 해당 국가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영위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떻게 일을 하는지 등에 관심을 가져야해요. 즉, 열린 마음을 가지고 해당 국가의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 기관에서의 근무가 다른 직종과 비교했을 때 가지는 장점이나 어려움에는 무엇이 있나요?
▶ 약자와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게 굉장히 보람된 일이고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세계은행의 목표 중 ‘To end extreme poverty’와 ‘To promote shared prosperity’가 있습니다. 극빈층을 없애는 것을 넘어서 부가 균등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최근에는 기후와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성도 커졌고, 미래 세대가 살 만한 지구를 물려주는 것 또한 비전으로 추가했죠. 세계은행이 공적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조직이며, 세계은행의 연구와 프로젝트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껴요.
  그렇지만 다른 여타 직장들과 마찬가지로 워라밸(work-life-balance)이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아요. 미국 워싱턴 D.C.에 살면서 동아시아와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시차 때문에) 밤에 일하는 경우도 많고, 출장이 잦은 것도 어렵죠. 필리핀에 파견 나갈 때는 가족들과 함께 가다보니 생기는 어려움과 고민도 있었죠. 아이들을 이 국가로 데리고 가는게 좋은지, 학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은 고민을 하게 되죠.

2008년부터 세계은행에서 근무하시면서 수많은 연구물을 발간해 오셨는데, 그 중 가장 뿌듯한 연구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 가장 최근 2023년 4월 Journal of Development Economics라는 좋은 저널에 제 연구물이 등재된 것에 대해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내용을 설명해주시겠어요?) 2013년 4월에 방글라데시의 라나플라자 공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나요. 공장으로 적합하지 않은 빌딩에서 제조업을 한 것이 문제였죠. 월마트 등 많은 글로벌 유통 및 제조업 브랜드는 방글라데시의 공장에서 많은 물량 공급받는데,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무리해서 공장을 확장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안전을 무시하고 공장을 확장하는 거죠. 라나플라자 공장도 이런 경우였고, 공장이 무너지며 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죠. 이 사건을 계기로 유럽 및 미국에서는 공장들이 국제적인 노동 규제를 준수하고 있는지, 노동자들이 적절한 수준의 보호와 복지를 받고 있는지 검증하겠다고 발표해요. 이러한 움직임이 실제로 노동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파악하고자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구체적으로는 노동자들의 복지가 개선되었는지, 노동자들의 복지가 개선된 대신 임금이 삭감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고자 했어요.
  그래서 제 아이디어로 연구진을 모집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이 굉장히 훌륭했고 저와 잘 맞았기에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어요. 2015년에 시작해서 2023년에 결과물이 나온, 오래 걸리고 힘든 연구였어요.
  한 연구에 이렇게 오랜 시간을 쏟는 것은 학계에서는 가능하지만 세계은행에서는 쉽지 않아요. 세계은행은 시의성이 높은, 그 시대에 맞는 프로젝트를 원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럼에도 이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조명했다고 생각하고, 큰 보람을 느꼈어요. 

선배님께서 근래에 추진 및 참여하고자 하는 연구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 우선 세계은행에서 연구하는 것의 장점 중 하나는 다른 나라, 다른 지역과의 비교연구가 용이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시아 지역을 연구할 때도 유럽이나 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연구소와 협력할 수 있죠. 저는 지금 East Asia Chief Economist Office와 함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코로나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에너지 및 식량 가격이 급등해 빈곤층이 타격을 입었죠. 그렇기에 정부가 복지제도 등을 통해 빈곤층을 지원해야 하는데, 재정건전성이 발목을 잡고 있죠. 동아시아 국가에게 적절한 수준의 채무비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다른 지역의 국가들의 채무비율과 재정건전성 관련 방침 등을 살펴보며 연구하고자 해요. 복지지출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굉장히 어렵고 재미있는 문제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경제학부 학부생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한 마디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도 지금까지도 제 인생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기에 조언을 할 입장인지 잘 모르겠네요.(웃음) 제가 좋아하는 영어 단어 중에 하나가 ‘GRIT’이에요. 학부생들이 GRIT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는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가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좋은 직장에 입사하면 인생이 잘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잖아요. 그러나 대학, 학위, 직장 등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일련의 목록들을 이루어나가면 행복한 인생을 산다는 것은 헛된 기대에요. 인생에는 많은 좌절이 있어요. 명문대에 진학한 이후에도, 유학을 가서도 항상 좌절이 있을 텐데, 그 좌절을 마주한 이후 얼마나 빨리 회복하고 재도전 할 수 있는지, 도전이라는 과정 자체를 소중히 여기며 즐길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기에 GRIT을 키우는 것을 명문대, 직장 등 신기루 같은 성공의 기준에 도달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조하고 싶어요. 


기획/편집: 이진현, 주민정
진행: 오한결, 주민정, 최형석
제작: People of Econo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