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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mni Interview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전성민 동문과의 인터뷰

2023-11-06l 조회수 796



[Alumni Interview]

민간, 공직, 학계에 진출해 계신 경제학부 동문들을 인터뷰합니다. 동문들의 학부생 시절, 진로 선택 동기, 현업에서의 고민, 후배 경제학부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아 경제학부 학부생에게 폭넓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동문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Alumni Interview를 경제학부 홈페이지에 매달 하나씩 게재할 예정입니다.



선선함이 깃든 2023년 9월 말,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전성민 동문(경제학부 92학번)을 인터뷰했습니다.

어떠한 학부 생활을 보내셨나요? 학부생 때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가지셨었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학부 다닐 때 ‘넷스케이프 웹브라우저’가 처음 나왔을 때였는데, 그것이 저한테 가장 큰 영향을 주었어요. 당시 김완진 교수님의 수업에서 사용했던 교재가 할 배리언(Hal Varian) 교수님이 쓰신 교재였어요. 할 배리언 교수는 미시경제의 대가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분야의 대가이기도 해요. 실제 일반 사람들이 인터넷을 쓰기 시작했을 땐 1994~95년도였기 때문에 제가 수업을 들을 당시에는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요. 그러던 와중에 경제학과 과방에서 학생들이 수강 신청하는 단말기를 가지고 제가 인터넷을 연결하게 되었고 그 경험이 상당히 특이해서 인터넷에 매료됐죠. 아마 제가 그 당시 경제학과에서 이메일을 최초로 쓴 사람들 중 한 명일 거예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할 배리언 교수님에게 이메일로 보냈는데 두 시간 만에 답장이 왔어요. 본인과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과 연결되는 것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제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으로 남았어요. 1989년에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었으니 90년대에 외국을 나가는 게 흔한 일이 아니었을 때인데, 그런 상황에서 해외에 있는 사람과 인터넷을 매개로 연결되어 그 이후로 인터넷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이 경험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3, 4학년 때는 거의 전산실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경제학에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균형 가격이 결정된다고 배우는데, 정보 재화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았어요. 학부 시절에는 ‘타임지’를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팔았는데 전산실에서 넷스케이프 웹사이트를 열면 타임지를 무료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거든요. 이런 경험 때문에 인터넷에 점점 더 관심이 생겼어요.
  어느 날, 제가 조교를 맡았던 수업의 교수님이 제가 인터넷에 관심 있는 것을 아신 후에 IBM에 소개해주셔서 1996년 IBM에서 제 첫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IBM에서 근무하면서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한 새로운 일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죠.

기억에 남는 강의나 활동이 있으신가요?
▶ 이승훈 교수님의 미시 경제학 강의와 전영섭 교수님의 게임이론 강의가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이창용 교수님, 류근관 교수님이 새로 부임해오셨을 때가 기억에 남는데, 경제학 과목에서 엑셀과 가우스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여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제가 이창용 교수님의 거시경제학 강의 수업 조교를 했었는데 그때 교수님이 획기적인 방식으로 강의 운영을 하셨어요. 그 당시 최첨단 기술이었던 전자 게시판을 운영해서 거시경제이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질문할 수 있었는데 그 게시판 관리를 제가 했었죠. 그런 경험들이 인터넷 분야의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굉장히 의미 있는 영향을 주었어요.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학과에 수강 신청 터미널이 있었는데 그 터미널이 지금의 pc와 달리 하드 디스크도 없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었어요. 이 터미널을 통해 미국 대학의 도서관 사이트에 접속해서 서울대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미국 유학생들과 채팅하고, 유학생들의 소식도 알 수 있었어요. 일종의 신문물을 경험했던 것이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신 후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는데, 경영학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가 앞서 말한 IBM에서 1996~2000년까지 근무했는데, 이 당시 서울 강남구에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우후죽순 들어서 ‘테헤란밸리’가 막 형성되기 시작했어요. 이때 인터넷 비즈니스가 처음 시작되던 시기였어요. 회사를 설립하면 투자도 쉽게 받을 수 있었죠. 그래서 저도 인터넷 분야를 다루는 IBM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프로젝트들도 해보다가 2000년에 창업하게 되었어요. 결론적으로 잘 되진 않았지만 ‘탐파 인터넷’이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스트리트뷰(지도상의 길과 장소를 실제 땅에 선 사람이 보는 각도의 360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서비스), 항공권 예약엔진 사업 등을 했었어요. 당시 키워드 광고 사업 모델이 등장해서 성장할 때였는데 과거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부가 인터넷 포털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면 돼요. 주소를 입력하면 지도가 나오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에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구글을 찾아가서 협상을 했는데 키워드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글 측에서 관심을 보였어요. 이런 식으로 잘될 뻔하다가 여러 다른 요인들로 인해 첫 사업이 끝나게 되었어요.
  이후 삼성에 가서 몇 년 근무하다가 상하이 후단 대학에 고급진수생으로 공부하면서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았어요. 뒤늦게 공부를 하면서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앞서 언급한 데이터 분석 기법과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많이 발달해서 제가 알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연구하는 것에 관심이 생겼죠. 그 후 서울대 경영대학의 디지털 경제를 연구하시는 유병준 교수님을 만나서 박사 과정을 밟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스타트업 창업은 처음부터 사업을 시작해야 하다 보니 어린 학생 혹은 졸업생의 입장에서 정보력 부족, 초기자본의 한계 등 부딪혀야 할 점이 많을 듯한데, 이러한 어려움들을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역량이 무엇인가요?
▶ 제 경험담을 먼저 말씀드리면, 제가 미국에 가서 일할 때 미국 아이들을 보면 수줍어하거나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미국에서는 어릴 적부터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고, 무모하더라도 도전하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받게 되거든요. 언젠가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에 있는 피자집에 갔을 때 대여섯 살쯤 된 남자아이가 식기를 들고 와서 낯선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죠. 이외에도 미국은 초등학생들이 레모네이드도 만들어서 팔아보고 할로윈데이 때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도 하죠.
  만약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무언가를 팔아보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모르는 사람, 낯선 사람과 많이 이야기해보고 실패도 많이 겪게 될 거예요. 그렇지만 일단 작은 실패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일즈를 할 때면 대부분 ‘No’를 많이 듣게 될 거예요. 그런데 결국 승자는 중간에 ‘No’를 들어서 좌절하는 사람이 아니라 ‘No’를 계속 당하더라도 여러 번 시도해서 ‘Yes’를 결국 받아내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무언가를 판매해보는 경험이 창업가(entrepreneur)로 성장하는데 귀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 실제로 저는 대학교에서 수업할 때 학부생들이 창업해서 직접 팔아보는 실습 과정도 포함하고 있어요.
  제가 기억에 남는 말이 하나 있는데, ‘Economy is the sum of entrepreneurship.’이에요. 결국 경제학은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산업이 만들어지고 그 산업들이 모인 것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경제학 전공자로서 entrepreneur가 되는 것은 한번 해볼 만한 일이고, 여러분들이 도전을 많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창업을 꿈꾸는 동기에는 높은 소득에 대한 기대, 스스로의 가치관을 실현하고자 함 등 여러 가지가 있을 듯한데, 창업을 시도하는 목적이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창업을 시도하는 목적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업이라는 것은 영속성을 가지고 계속해서 나아가야하는 것인데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하려면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은 동기를 가져야 하거든요. 그렇기 위해서는 내가 왜 이 문제에 매달리는지에 대해 나를 설득할 수 있을 만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창업의 목표가 되어야겠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대학생으로서 해결하고 싶었던 작은 문제부터 도전해보는 것이 의미가 충분히 크다고 생각해요.
  어떤 기술이 나와서 인기를 끌게 되면 결국 비즈니스 모델은 만들어져요. 다시 말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면 수익 창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예요. 그러나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창업의 목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지난 2022년에 한국벤처창업학회 15대 학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학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하셨나요?
▶ 창업, 벤처라는 개념은 90년대 인터넷의 영향을 많이 받아 등장했다고 볼 수 있어요. 이전까지는 대기업 하청회사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90년대 후반부터 넥슨, 네이버, 카카오 등의 새로운 형태의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이 현상은 대기업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전통적인 경영학의 관점에서는 연구대상으로 잘 다뤄지지 않았어요. 우리나라도 현재 기준 스타트업, 인터넷 분야의 기업들의 역사가 30년이 넘어가는데, 이쪽 분야의 연구가 굉장히 부족해요. 이에 벤처창업학회는 이러한 스타트업들을 학술적으로 연구를 많이 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 연구도 그런 맥락을 함께해서 감사하게도 15대 학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죠.
  지난 해 한국벤처창업학회가 중점적으로 다뤘던 것은 ‘스타트업 규제’였어요. 스타트업에서 혁신이 시작되면 피해를 입게 되는 기존 산업에 종사하는 이해관계자분들이 존재하겠죠. 그래서 택시 공유 사업이라든지, AI 법률상담플랫폼이라든지 굉장히 많은 논란이 있었죠.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는 보통 포지티브 규제(법률·정책상으로 허용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뒤 나머지는 모두 금지하는 방식의 규제)를 채택하고 있어요. 이 규제 하에서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 어렵죠. 그래서 최근에는 규제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운영하기도 해요.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벤처창업학회는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시도가 사회적으로 어디까지 허용되고 금지되어야 하는가’, ‘규제 샌드박스를 어느 정도까지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해오고 있어요.

스타트업이 직면한 과제와 이에 관해 가지고 계신 생각이 궁금합니다.
▶ 창업을 하게 된다면 처음에는 나만의 아이디어로 시작하는데, 이 아이디어가 사업이 되려면 굉장히 먼 길을 가야해요. 중간중간에 체크포인트가 있어서 투자자들을 통해서 내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과정을 무수히 많이 거쳐야 해요. 우리나라가 지난 3~4년 동안 벤처 붐이 일면서 스타트업 시장이 호황이었고 투자의 규모도 굉장히 컸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고금리, 그리고 경제가 침체하면서 스타트업 분야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역사를 되돌아보면 경제가 불황일 때 혁신의 적기로써, 벤처/스타트업 분야가 크게 성장했어요. 당장 우리나라의 예만 보더라도 ’97년 외환위기 이후로 스타트업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혁신의 기회를 만들어냈었죠. 이런 측면에서 경제가 어려울 때 스타트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많이 도전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으면 좋겠어요. 이러한 맥락에서 테헤란로에 위치한 스타트업들이 과거에 어떻게 성장해서 지금에까지 이르렀는지 발자취를 조명하고자 제가 <테헤란밸리 스토리: 벤처에서 스타트업으로>라는 책을 쓰기도 했으니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평소 즐겨보는 매체 혹은 저널이 있으신가요? 이중 학부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매체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인 ‘플래텀’을 추천해요. 그리고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스타트업 섹션도 추천하는데, 그 섹션에서는 다른 매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정보들이 꽤 있어요. 만약 외국 매체에 관심이 있다면, WIRED(https://www.wired.com/) 또는 TechCrunch(https://techcrunch.com/)를 추천해요. 처음에는 산업에 대한 흐름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특성상 책으로 만나기보다는 실시간으로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매체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신문 구독을 잘 안 할텐데, 신문을 구독하는 것도 추천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모바일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신문을 보게 되면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 기사가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편향적으로 보게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종이 신문은 각 사의 신문사의 편집장이 제공하는 순서대로 기사를 보게 돼요. 저는 우리나라 신문사의 편집장은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해서, 종이 신문을 보면 어떤 기사가 중요한지와 더불어 국내의 기술 동향에 대한 각 신문사의 인식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으로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를 추천해요. 이코노미스트는 기자 이름이 없는데, 이것은 ‘우리 잡지에 대해서 자신이 있다’라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신문사의 이름으로 모든 기사를 내보내는 것이죠. 그래서 기사의 품질이 높고, 각 주제에 대해 깊이가 있어요.


학부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저는 학부생들이 주요 인물들이 쓴 책들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로 <전길남, 연결의 탄생>이라는 책을 추천해요. 전길남 교수님은 한국에 인터넷을 도입하고 개발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이에요. 다음으로 오명 장관님의 책들을 추천해요. 한국의 정보통신 정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마지막으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출판한 할 배리안 교수의 <Information Rules>을 추천해요. 한글 번역본보다는 원서로 보는 것을 권해요. Information Rules에는 ‘정보가 지배한다’와 ‘정보의 규칙’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어요. 이 두 가지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 책이에요. 아무래도 오래전에 나온 책이다 보니 그 책에 있는 예제는 오래된 감이 있지만 경제학 프레임으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을 때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시각을 갖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책이에요. 실제로 대학교에서 제가 강의할 때 사용하는 책이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경제학부 학부생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한 마디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은 도전이라도 직접 해보면서 실패도 경험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여러분들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사회적 문제를 푸는데 도전하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경제학이 논리적 사고의 틀을 갖추는데 굉장히 유용하다고 생각해서 경제학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사회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푸는데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우리나라의 혁신을 이끄는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기업가(entrepreneur)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작은 문제부터 시작해도 좋으니 여러분들이 주변을 돌아보면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설정한 뒤 차근차근 해결해보세요. 그리고 꼭 벤처-스타트업 창업이 선순환 되어서 다음 세대까지 이어나갈 사람이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나오면 좋겠어요.




기획/편집: 오한결, 이윤경

진행: 이선우, 이윤경, 최형석
제작: People of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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